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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estes Myth and the Double in Eugene O’Neill’s The Iceman Cometh

  • Journal of Modern English Drama
  • Abbr : JMBARD
  • 2003, 16(1), pp.2-54
  • Publisher : 한국현대영미드라마학회
  • Research Area : Humanities >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 English Literature > Contemporary English Drama

Cho Sook Hee 1

1Chung-Ang University

Candidate

ABSTRACT

유진 오닐이 그의 극 세계에서 표현하려했던 첫 번째 관심사는 인간관계가 아닌 인간과 신과의 관계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 그리고 기독교 신이 이미 죽고, 과학과 물질주의가 그 빈 자리를 채우는 데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오닐은 “보이지 않는 힘” (the Force behind)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이러한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좀더 보편적이고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되어 궁극적으로 그의 비극작품들이 그리스 비극들이 당시의 관객들에게 미쳤던 것과 같은 영향을 현대 관객들에게 미치고 싶었던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오닐의 The Iceman Cometh라는 작품을 그리스의 오레스테스 신화의 패러다임에 맞추어서, 심리분석적인 더블의 이론으로 분석해보았다. 주요 인물들인 히키(Hickey)와 패릿(Parritt)은 애증의 갈등에 시달리는 오레스테스적인 인물들로서 서로의 자아를 반영하고 있는 더블이며, 히키의 아내인 이블린(Evelyn)과 패릿의 어머니인 로사(Rosa) 역시 서로의 억눌린 자아를 비추어주고 중심인물들을 갈등에 시달리게 하는 더블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의 오레스테스처럼 상징적인 모친살해 행위를 범하게 되는 히키와 패릿은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며,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 내부에서 생겨난 심리적인 “Force behind”와 맞서서 투쟁하며 그 과정에서 그들이 느끼는 고뇌와 고통을 통하여 전통적인 비극의 주인공들이 주었던 것에 못지 않은 연민과 공포를 현대 관객들에게 부여하는 극적효과를 주고 있다. 따라서 그 작품을 오레스테스신화의 패러다임을 통해서 볼 때에, 오닐은 자신의 사적인 경험의 구현자들인 극적 인물들을 일반화시키고 객관화시켜 비극적인 히어로로 승화시키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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