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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재조일본인의 지방사 편찬활동과 조선인식

  • The Review of Korean History
  • 2011, (103), pp.161-207
  • Publisher : The Historical Society Of Korea
  • Research Area : Humanities > History

최혜주 1

1한양대학교

Accredited

ABSTRACT

이 글의 목적은 일제강점기 재조일본인의 출판활동을 규명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지방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자료인 지방사의 간행실태를 분석하는데 있다. 이 작업을 위해 거류민단, 교육회, 도(부)청, 언론인 및 단체가 간행한 서적의 실태와 성격, 편찬활동의 목적, 간행서적에 나타난 조선인식을 검토하여, 재조일본인의 존재양태를 파악하는 단서를 찾아보려고 하였다. 총독부의 지방제도 개정으로 1914년 府制가 시행되어 거류민단이 폐지되었다. 재조일본인들은 부제시행을 전후하여 민단의 ‘분투사’를 정리하거나, 혹은 ‘鮮民同化’의 길이라는 인식을 갖고 지방사를 편찬하였다. 그리고 양국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추적하여 반도의 종주권을 장악한 고대 일본, 임진왜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 승리한 근대 일본의 우월성을 강조하였다. 이는 과거의 역사를 왜곡하여 관련유적 등의 보존과 선전활동을 통해 식민통치를 긍정하며 장래의 내선일체를 꾀하려는 의도였던 것이다. 재조일본인들이 지방사 편찬에 착목한 이유는 일본인의 조선에 대한 인식부족을 해결하고, 내지의 식량부족과 과잉인구 문제를 해결하며, 부원개발과 일본인의 이주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만주사변 이후 전시체제기의 비상시국에 대처하면서, 식민통치의 선전을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시기에 간행된 지방사는 식민통치에 필요한 자료조사의 결과물이며 나아가 식민통치의 결과로 지역사회가 발달했음을 보여주는 의도에서 편찬된 것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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